살아가면서...
무게
canonfd
2014. 10. 29. 12:50
어제 아침
토요일이라 차가 안막히니
조금 여유있게 현장으로 갔다.
지하 주차장에 차를대고
건설 사무실로 가려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세명이 타고 있다.
가지고 있는 장비를 보아하니 철거쪽인 모양...
그중 둘이 두런두런 얘기한다.
"에효...쁘렉카만 무거운지 알았더니
요즘 삶의 무게가 더 무겁네..."
(쁘렉카 : 굴착기 같은것)
"그래? 나는 카드빚이 더 무겁던데..."
"......"
그러더니 장비를 주섬주섬 챙겨 1층에서 내린다.
내리는 뒷모습을 보니
정말 삶의 무게에 눌려있는듯한 모습들이다.
남들은 주5일이다 토요일 휴무다 하는데...
(2004. 0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