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딸과 아들
canonfd
2014. 10. 27. 21:24
나는 아들만 둘이라 잘 모르겠지만 남들은 딸을 키우는
재미가 또한 쏠쏠하다한다.
누구는 딸을 하나 낳으라고 하는데 구별해서 낳는게 사람맘대로 되나.
암만해도 아들놈들이라 안기고 애교부리고 그런거는 없다.
친구놈은 아들과 딸이 다 있는데 이녀석 하는 말
"딸내미가 역시 애키우는 재미는 있어"
"왜?"
"사내놈은 생전가야 전화 한번 안하는데 딸내미는 맨날 전화해서
'아빠 빨리와, 올때 뭐뭐 사와' 그래"
"---"
"엊그제는 이 아들놈한테서 전화가 왔더라구. 그래서 왠일인가 했더니
이녀석이 뭐라는 줄 알아?"
"뭐라대?"
"'아빠, 미안해. 잘못걸었어' 그러구 뚝 끊더라구"
(2001. 08. 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