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다시 조용한 아파트로...
canonfd
2025. 3. 24. 10:36
저 집이 이사 온 후로
개 짖는 소리 들리는게 일상이 되었다.
저 놈의 개새끼가 또 목청이 커서
"컹 컹..." 거리는 쇳소리에 아파트가 쩌렁쩌렁 울린다.
낮이나 저녁때 까지는 그냥 저냥 참아주겠는데
한밤중에 한번씩 짖을때면
아우...그냥.. 콱 ㅡㅡ
며칠전 저녁 먹고 쉴라 치는데
계속 짖어댄다.
저 집 사람들이 개만 집에 남겨두고 외출하면
저렇게 계속 짖어대더라.
짖는 소리가 한시간, 두시간째...
이제 못참겠다. 올라갔다.
현관문에 적힌 전화번호로 전화를 한다.
지금 야근중이니 귀가하는 대로 보기로 한다.
밤 11시 다 되어서 만났다.
"그 집 개가 짖어대도 주민들이 연로한 사람들이 많아서 누구한테 싫은 소리를 못한다.
다들 불편해도 참고 있는건데...
입마개를 하던가 목청수술을 해라.
밤 10시 이후에는 입마개를 시켜라.
그리고 외출할때는 개를 데리고 가던가 아니면 입마개 해놓고 외출해라.
당신들은 밖에 나가서 모르겠지만
개만 남아서 계속 짖어댄다.
저녁에 집에서 조용히 쉬려하는 주민들이 왜 피해를 봐야 하느냐?
계속 개소리 들리면 가가호호 동네 주민들 싸인 받아서 소송 벌이겠다." 했더니...
다음날부터 다시 조용한 아파트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