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냉장고 단상
canonfd
2014. 10. 28. 21:47
양상치가 있나하고 냉장고를 뒤져 봤다.
이런 ...
자잘한것들이 잔뜩 들어 있어 찾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다.
이것 저것 꺼내서 보니
저기 안쪽에 들어 있다.
예전(장가가기 전)에 집에서 쓰던 냉장고는 200리터 정도 되는 거였다.
장가 가서 분가하니 냉장고가 큰게 생겨버렸다.
식구도 둘뿐인데...
웬걸... 얼마 지나지 않아 빈틈이 없어져 버렸다.
작년에 집사람이 김치가 빨리 시어서 안되겠다고 김치냉장고를 하나 샀다.
원래 냉장고에 있던 김치통을 김치 냉장고로 빼니 냉장고가 썰렁해졌다.
그러나 이것도 며칠 못가서
냉장고 꽉, 김치냉장고도 꽉...
아마도 요즘 유행하는 문짝 두개 달린 큰 냉장고를
하나가 아니라 두개를 갖다 논다해도 모자랄거 같다.
뭐가 그리 넣어둘게 많은지
정작 열어보면 별거 없는데...
예전에 다니던 회사의 동료가
써도써도 모자란게 돈하고 하드디스크랬는데
냉장고도 거기에 포함시켜야 할거 같다.
(2003. 09. 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