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火水木金土...山

고등학교 동기 산행회..(My Way...)

canonfd 2014. 11. 5. 21:33

토요일인 3일.

고등학교 친구들 모임으로 술을 좀 마시고 여흥(내기당구)까지 즐기다

집에오니 새벽 3시가 넘었다.

 

일요일 10시엔 고등학교 동기 산행회에 부부동반을 가야하는데...

 

거기엔 별로 참석할 마음이 없었으나

어찌어찌 참석 약속을 했던것..

 

ㅡ,.ㅡ;;

 

몇시간 못자고 일어나 대충 준비하고

집사람하고 같이 사당역으로 향했다.

 

조금 기다리니 동기들 모임이 보인다.

30년만에 보는 동기도 있고..

얼굴이 전혀 기억안나는 동기도 있고..

 

늦은 한명을 기다리다가 30분 늦게 쯤 출발.

 

역시 인원이 많으니...산행이 늦다.

 

30년만에 만난 동기와 이얘기 저얘기 하면서 오르는데

한시간이나 왔을까?

연주대 까지는 아직 한시간여는 더 가야하는 상황..

 

배 고프다고 밥먹잰다. ㅡㅡ;;

 

자리피고 아주 푸짐하게 꺼내놓는다.

나야 막걸리두병과 김밥한줄, 컵라면 하난데...

 

다른동기들은 쏘주를 마시더니...이윽고 다먹고 난후

 

"내려가자.."

?????

 

아 씨... 괜히 왔다 싶다.

 

사당역으로 내려가서 다시 중국집에서 한판 또 벌리니

나는 이미 취할만큼 취했다.

 

맥주 한잔 더 하자는걸 나는 됐다하고 집사람하고 집으로 왔는데...

 

......

 

한 오십가까이 살았는데

남은날은 분명 살아온 날보다 짧을것이고

먹고 사는 문제가 달린것 같이,

하기 싫어도 어쩔수 없이 해야 되는일 아니면

 

 

 

이제는 그냥

나도 내가 하고 싶은거만 하고 살련다.

 

누구 눈치 볼것도 없고..

 

(2011. 12. 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