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연락해서 설연휴 끝날 관악산을 가자..했더만
충식이는 근무라 안되고, 승근이는 '상황봐서 설날 연락줄께..' 하더니
'이 인간'이 설날저녁때 문자를 보내도, 전화를 해도 감감 무소식...ㅡㅡ;;
결국 만권이랑 행선지 바꿔 여유있게 수락산을 가기로 했는데..
아침에 설렁설렁 준비하는데 전화가 왔다.
예빈산/예봉산으로 가자고...
시계를 보니 9시 40분이 넘었다.
이촌에서 10시 9분차가 용문행인데 그거 다음은 10시 39분차..
후다다닥 채비를 하고 이수역까지 진짜 눈썹이 휘날리도록 뛰었..ㅡㅡ;;
막 역으로 들어와서 플랫폼으로 내려가려는데 한대가 가버리네...
아후, 저거 타야 10시9분차를 타는데...
결국 10시 9분차를 놓치고 다음번 용문행차로 팔당 도착.
(아무리 눈 많이오고 추워도 봄은 가까이 온 모양...^^)
눈이 정말 많이 쌓였다.
커브길 틀며 바람이 모이는 곳에는 눈이 무릎도 넘을 깊이로 쌓여있고...
올 겨울엔 따로 멀-리 눈산행을 갈 필요가 없이
가까이 산들이 다 눈속에 파묻혔다.
예빈산에서 점심을 떡라면으로 해결하고 예봉산으로..
예봉산 정산에 오르니, 저---기
패러글라이더들이
하나, 둘, 셋, 넷..
하늘에 떠있는 기분은 어떨지 심히 궁금하다.
하산때맞춰
집사람을 상봉으로 오라해서
그동네에서 찐---하게 뒤풀이.
아침에 일찍 나가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