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뱃속 두아들 2

Posted by canonfd 살아가면서... : 2014. 10. 27. 21:38

 

 

 

큰놈은 짜파게티를 좋아한다.
라면은 맵다고 잘 안먹으려고 한다.
근데 이 작은 놈은 짜파게티보다는 신라면을 훨씬 더 좋아한다.

 

나도 라면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가끔씩 출출할때면 라면을 끓여먹는데
작은 녀석에게 먹는 모습을 걸리면 영락없이
반이상을 퍼주어야 한다.

 

처음에 라면을 그냥주었을때
"매어, 매어"
하면서 엉엉 울길래 다시는 안 먹겠지 했는데
그 다음에 또 달라는 것이다.

 

어짜피 먹일건데 찬물로 한번행궈서 줬더니
아주 잘먹는다.
다 먹고나선
"셔난 물"
하면서 물을 벌컥벌컥...

 

근래에 라면을 한개 온전히 먹어 본적이 없는데
숨어서 먹어야 할까부다.

 

(2002. 01. 16.)